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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은 제작비, 홍보비를 많이 쓴 모양입니다. 매스컴을 통해 접한 예고편에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배우가 두 명이 등장했습니다. 임팩트 있는 스토리와 캐스팅에 개봉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교섭 리뷰

영화 교섭의 정보와 이야기 배경

영화 교섭은 2023년 1월 8일에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드라마 액션 스릴러 장르입니다. 러닝타임은 108분이고 현빈 황정민 강기영 전성우가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습니다. 현빈과 황정민은 이번 영화로 첫 호흡을 맞췄다고 합니다. 임순례 감독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하셨던 감독인데 이번에는 저 예산 영화가 아닌 100억 이상 드는 제작비와 홍보를 엄청나게 많이 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원래 임순례 감독은 이런 장르의 스케일 큰 영화를 기획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성 감독으로 흔치 않은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영화 예고편이 공개된 뒤 영화의 실제 사건 때문에 미디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2007년 발생한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피랍사건은 당시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하기 위해 입국했던 23명의 한국인이 납치되어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구출한 사건입니다.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 여행 자제를 권고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입국해서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국민의 질타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건으로 현지에서 사망한 목사와 교인 1명을 제외하고 정부는 남은 인원을 구출하기 위해 수백억 원의 협상금을 지불해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피랍된 교인들이 귀국하면서 면세점 쇼핑 논란, 짜릿한 순간이었다는 소감 논란, 일등석 귀환 논란 등이 추가되어 사람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구성

영화 교섭의 내용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교섭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된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선교사들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급하게 교섭전문가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파견합니다. 이들은 인질을 구하기 위해서 서로 협업해서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은 포로로 잡혀있는 자신들의 형제를 풀어 달라는 조건으로 인질극을 벌입니다. 우리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군사적 지원을 더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탈레반 포로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하지만 결국 이도 무산이 됩니다. 대식은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말을 할 수 있는 카심이라는 한국인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어렵게 하심을 설득해서 함께 아프간 부족의 장들이 모이는 회의가 열리는 지르가 족장을 찾아갑니다. 이들과 잘 이야기하면 포로들의 석방 없이 인질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였기에 족장에게 인질들을 풀어 달라고 부탁을 했고 지르가에서 하루를 꼬박 보내며 설득한 결과 인질들을 풀어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돌아가게 됩니다. 돌아가던 중 탈레반은 다시 번복합니다. 아프간 저부에 수감되어 있는 포로들의 석방 외에는 다른 협상이 없다고 협박합니다. 대식은 재호에게 탈레반과 직접 협상하자고는 제안합니다. 하지만 재호는 외교관이기에 법과 규칙을 어기며 행동할 수 없었다. 외교관이 테러범과 협상 테이블에 나타나는 순간 그 국가는 테러리스트에게 무릎을 꿇는 나라가 된다며 국가 이미지는 실추되어서 직접 협상을 하지 못합니다.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소재

영화의 배경이 이렇다 보니 벌써 SNS에서는 수많은 의견이 쏟아져 나오며 극찬을 보이고 있지만 걱정스러운 시선도 나타납니다. 이들은 실제 사건이 비하되지 않았으면 굳이 저 사건을 모티브로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임순례 감독도 이런 의견들을 수렴해서 영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당시에도 민감했던 사건이라 처음에는 영화제작을 종교적인 면과 정치적인 면을 배제하지 않고 가운데에서 양쪽의 요소를 다 볼 수 있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풀어갔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관객이 샘물교회 교인들인 실제 인물들에게 반감을 느끼지 않아야 했고 두 주공인 의 이야기 전개로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선 배우들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배우고 좋은 자극제가 되어 영화 촬영 후에는 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예고편을 본 사람들은 황정민과 현빈의 조합은 무조건 봐야 된다라고 말합니다. 영화 교섭은 흥행에 성공해서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기억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