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시작되었던 2020년 3월 즈음에 전 세계에 걸쳐 외부활동 제한이라는 말들이 나오면서 세계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 예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가장 먼저 주식시장이 대폭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볼 수 없었던 미연방준비위원회(fed)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주식시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서 이 상황을 보면서 빅쇼트의 배경이 되었던 2008년 금융위기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 개봉한 빅쇼트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바닥까지 온 현시점에 또다시 이 영화를 꺼내어 봤습니다. 영화 빅쇼트는 1920년대 대공황 이후 금융시장의 최대 위기로 언급되는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소재로 만들어..
1997년도는 11월은 내가 군대에 막 입대해서 훈련소를 거쳐 운전병 교육을 받기 위해 강원도 홍천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던 때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매일 급식으로 제공되는 우유와 빵 그리고 일주일에 두세 번씩 나오던 부식들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기관병으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나라에 외환위기가 터져서 군인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뒤 국가 부도의 날이라는 영화를 보게 됩니다. 국가 부도의 날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다룬 역사물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큰 고통을 준 IMF외환위기 사태를 여러 캐릭터의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한 작품입니다. 최국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주인공으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에 김혜수..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영화시장이 많이 위축되어 안타까웠지만 극장에 빈자리가 사람들로 점점 채워지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극장가 그 중심에 제가 오늘 소개할 영화가 있습니다. 700만에 육박하는 흥행몰이를 한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날'을 소개합니다. 전편 못지않은 속편 5년 전 2017년에 개봉해서 크게 흥행했던 공조의 속편‘공조 2 인터내셔널’을 드디어 시청했습니다. 극장에서는 대형스크린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마침 넷플릭스에 공조 2가 올라왔길래 바로 봐버렸습니다. 공조가 나오고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바로 속편이 나올 줄 알았는데 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서야 제작되어 나온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유해진과 현빈의 조합이 이번에도 성공을 할지 기대해 봅니다. 두 사람은 그..
'안중근 의사는 우리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영화 '영웅'의 관람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는 난세 중에서도 난세였습니다. 대통령이 새로 뽑힌 지금 다시 그때의 난세로 돌아갈까 두려운 마음에 안중근 의사 같은 독립운동가 분들이 더욱 생각나는 상황입니다. 영웅이 만들어진 배경과 개요 영화 영웅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제작을 시작해서 2020년 3월에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였습니다. 코로나가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은 바람에 개봉일이 연기되어 지금 3년이 지난 시점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개봉일은 2022년 12월 21일이고 2023년 2월 현재 누적 관객수 312만을 넘기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데미안 셔젤 감독의 과거 세 작품을 살펴보면 성공에 숨어있는 어두운 면이 테마였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바빌론'은 데미안 셔젤 감독이 그러했듯이 화려하지만 안타까운 씁쓸함 묻어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6관왕의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셔젤 감독이 이번엔 광란의 시대로 불렸던 1920년대의 할리우드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시대적 배경 영화 바빌론은 황홀하고 광란의 할리우드에서 무성영화가 저물고 유성영화가 시작되는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무엇인가가 없어지고 새로 생기는 변화의 시대는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잃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 시대처럼요. 생각했던 것보다 유성 영화로의 변화는 급속도로 이뤄졌기 때문에 무성 영화 시절에 인기를 ..
요즘 볼만한 개봉 영화가 없는 것 같아서 올해 아직 극장을 가보지 못했는데 반가운 영호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나의 어릴 때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슬램덩크 극장판으로 2023년도의 첫 관람 영화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30년 전인 90년대 초반 내가 중학생 고등학생일 때에 전국 제패를 꿈꾸던 빨간 유니폼의 북산고 농구부 선수들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때 그시절 개봉일은 2023년 1월 4일이고 감독은 실제 슬램덩크 만화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입니다. 원작이 우리나라에 연재가 된 때는 90년 초 한창 국내에 농구의 인기가 엄청났던 시절이었습니다. 문경은, 우지원, 이상민, 서장훈, 허재, 현주엽 등 걸출한 농구 스타를 배출했던 KBL 프로농구의 전신이었던 농구대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