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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시작되었던 2020년 3월 즈음에 전 세계에 걸쳐 외부활동 제한이라는 말들이 나오면서 세계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 예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가장 먼저 주식시장이 대폭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볼 수 없었던 미연방준비위원회(fed)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주식시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영화 빅쇼트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서

이 상황을 보면서 빅쇼트의 배경이 되었던 2008년 금융위기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 개봉한 빅쇼트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바닥까지 온 현시점에 또다시 이 영화를 꺼내어 봤습니다. 영화 빅쇼트는 1920년대 대공황 이후 금융시장의 최대 위기로 언급되는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은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예상하고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 돈을 버는 공매도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인 ’빅쇼트‘의 뜻이 대형 공매도를 뜻하기 때문에 제목이 이렇게 지어진 듯합니다.우리나라로 치면 IMF외환위기를 직감하고 달러,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어들인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국가 부도의 날‘과 비슷한 내용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비슷해서 두 영화를 동시에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 맨 아래에 '국가 부도의 날' 후기 링크에서 간단히 참조하세요.

영화 빅쇼트는 주인공들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지론(주택담보대출)의 문제점을 우연히 미리 알고 하락장에 베팅을 걸려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월스트리트 와 미국 금융시장에 환멸을 느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들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내용의 구성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같은 판단을 하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문제점을 찾아서 붕괴를 예상하고 베팅을 합니다.

캐릭터를 알면 영화가 보인다

마이클 버리(크리스찬 베일)는 실존인물로 현재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의 창업주입니다. 그는 한쪽 눈이 없는 아이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지만 숫자에 대해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 월스트리에서 인정받는 투자자가 되었습니다.하루는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면접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그들에게 월가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기지 채권 20개를 찾아오라고는 미션을 주는데 지원자들이 제출한 20개의 채권들을 보고 주택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마크 바움(스티브 카렐)은 신경질적이고 예민하지만 유대인 학교에서 공부한 탓인지 도덕성 하나는 철저합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모순이 있는 부분은 끝까지 캐내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에 잘못 걸려온 전화를 흘려듣지 않고 모기지 채권에 의심을 품게 되어 자레드 베넷(라이언고슬링)을 회사로 불러 의심의 눈초리로 채권의 부실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직원들을 보내 현재 모지기 채권들의 부실과 부동산 시장의 실태를 파악하게 됩니다. 결국. 신용등급회사의 거짓된 데이터들이 시장의 눈을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매도에 베팅할 것을 결정합니다.

찰리(존 마가로)와 제이미(핀 위트록)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 모은 돈으로 투자회사를 차린 투자계의 신참들이었습니다. 이들 또한 부동산 시장이 부실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벤 리커트(브래드피트)의 도움을 받아 부동산 시장에 대해 공매도 치게 되어 다른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큰돈을 벌게 됩니다.

빅쇼트를 꼭 봐야 하는 이유

부동산 시장은 몇십 년간 저금리로 항상 상승을 했기 때문에 월가의 대부분의 투자자나 펀드회사들은 부동산채권의 하락에 베팅하는 주인공들을 비웃었습니다. 결국 부실한 채권으로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줄도산하거나 큰 타격을 받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점은 주인공들이 공매도로 큰돈을 벌어서 대박이 터지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다들 돈은 벌었지만 월가의 부조리한 관행과 부패한 투자은행에 환멸을 느끼며 씁쓸해 합니다. 경기에는 이겼지만 심판의 오심으로 이긴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영화는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감독은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대목에서는 배우들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면서 관객들에게 설명하듯이 용어들을 설명해 주는 장면들을 넣었습니다.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는 부분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CDO(부채담보부증권)을 설명하는데 요리사가 나와서 생선요리와 스튜로 풀어주니까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2008년 리먼사태가 터졌을 당시에 온 매스컴에서 이 내용을 다루었는데 그때는 왜 이 위기가 왔는지 왜 투자은행들이 무너졌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빅쇼트를 보고 확실히 이해되었습니다. 코로나시대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언젠가 또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현명한 판단으로 그때에는 명확한결정을 내리고 싶습니다.

 

영화 '국가 부도의 날'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