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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출-금리-가능금액-상환방법

보험대출이 뭐지? 정확하게는 보험계약대출입니다. 얼마 전 급전이 필요한데 돈 구할 데는 없고 해서 친구한테 조언을 구했는데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자기도 이용했던 대출인데 가지고 있는 보험상품이 있으면 그 보험상품에 납입되어 있는 돈을 담보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랑 얘기 중에 '암보험에 납입하고 있는 게 있는데 그걸 해지하고 절반이라도 받아서 급한 불부터 꺼야겠다'라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보험계약대출이라는 명쾌하게 답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에 대출을 받기 위해서 이것저것 알아본 것과 최종 대출을 받았던 내용에 대해서 자세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매달 몇만 원씩 몇 년 동안 납입했던 암보험을 해지하고 원금에 50%밖에 되지 않는 돈을 받는 것보다 대출을 받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보험 대출을 받아도 보험계약 내용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혹시 급전이 필요하신 여러분께도 좋은 정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용 공유합니다.

 

급전이 필요할때 보험계약 해지 전 확인 사항

급전이 필요하신 경우

가지고 있는 보험에 대한 보험대출 또는 중도인출이 가능여부에 대해서 보험사에 확인해보는 것이 첫번째 단계입니다.

 

보험료 납입이 부담되는 경우

보험료 자동대출납입이나 납입유예, 감액완납 등의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보험사에 물어볼 수 있습니다.

 

보험대출 받기 전에 확인 사항

급전이 필요하다고 무턱대고 가지고 있는 보험을 해지하여 원금의 절반도 안되는 돈을 받는 것보다 가입한 보험사를 통해 보험대출이나 중도인출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보험대출 가능 여부

순수보장성 보험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이 보험대출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니버셜보험의 경우는 중도인출도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얼마나 대출 받을 수 있나?

보험대출은 보험계약에 명시되어 있는 보험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약환급금의 70~95%까지 대출이 나옵니다.

 

대출심사에서 탈락?

보험대출의 경우는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조회 같은 대출심사 절차가 없습니다.

 

중도상환

중도상환도 아무 때나 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험대출계약 해지

보험대출은 받은 후 이자연체로 인해 대출원금이 해약환급금을 초과하게 되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점 유념해 두세요. 대출기간 동안 이자를 내야 하므로 다른 금융권 대출 금리와 비교를 꼭 해보셔야 합니다. 다른 금융권 대출이 더 유리하다면 그쪽에서 대출하는 것이 맞지만, 대출이 다 막혔다면 보험대출을 추천드립니다.

 

 

 

중도인출

내가 유니버설보험에 가입했다면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중도인출 가능(단, 보험료 의무 납입기간이 지나야 된다는 점). 중도인출은 별도의 이자는 없고, 사망보험금 같은 보장금액 또는 해약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하세요.

 

보험료 납입없이 보험 유지하는 방법

보험료 납입이 부담되는 상황일때 보험에 따라 보험료 자동대출납입, 감액완납, 납입유예 같은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대출납입

보장성 상품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보험계약에서 일정기간 자동으로 보험료가 대출로 납입되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료 납입이 없이도 보험계약을 유효하게 지속 가능합니다.

 

이 또한 대출이기 때문에 이자가 있는 것은 당연하고, 납입기간이 지나기 전까지 보험사에 문의하여 자동대출납입을 신청해야지 가능합니다. 자동대출 납입기간이 지났음에도 재신청하지 않을 경우, 자동대출납입을 중단한 것으로 간주되어 보험료 납입이 연체될 수 있습니다. 연체되면 계약해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납입유예

유니버셜보험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보험료를 미납했다 해도 주계약 적립금으로 매달 보험료가 자동으로 납입되게 되어 있어서 계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립금이 바닥이 나면 보험료 연체로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감액완납

일부 상품 같은 경우는 보험계약상 보장금액을 줄이고 남은 기간까지 납입할 보험료를 모두 납입한 것으로 맞출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장금액은 줄어들고 남은 보험료는 납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이때 확인해야 할 사항은 감액완납 시 줄어드는 보장금액을 꼭 체크해 보셔야겠죠.

 

보험계약이 해지된 경우 보험 재부활 가능

보험료 납입 연체로 해지된 보험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해약환급금을 받지 않은 경우 3년 이내에 보험사에 부활 신청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 연체된 보험료와 연체 이자까지 모두 납입해야 합니다. 단, 해지기간 중 일어난 보험사고의 경우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급전이 필요할때 가지고 있는 보험을 해지하지 않아도 보험계약을 담보로 대출을 할 수 있는 방법과 보험료를 더 이상 납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험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경제적으로 이 상황까지 가보니까 여러분들의 지금 어려움이 공감되고 이해가 됩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